[특별 기고] 아니 에르노라는 문학 - 신유진 번역가
ⓒ Catherine Hélie, Gallimard나는 이브토(Yvetot)에 가본 적이 없다. 그러나 아니 에르노를 생각하면 그의 작품 속 그 소도시의 작은 카페 겸 식료품점이 눈에 훤하다. 물론, 물질적 공간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곳은 작가, 아니 에르노와 독자인 내가 만난 문학적 장소이다.아니 에르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1)에서 글은 하나의...
View Article[특별 기고] 역자 후기를 쓰지 못한 이유 - 노승영 번역가
노승영 번역가안녕하세요. 번역자입니다.그동안 별일 없으셨는지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청탁 주신 날로부터 오늘까지, 너무 금방이고 말았습니다.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부탁하신 후기를 쓰지 못할 것 같습니다.1)번역자, 편집자, 비평가는 책을 읽는 자세가 사뭇 다르다. 내가 이 책을 번역하긴 했어도 2022년 5월 31일에 최종 원고를 넘긴 지 석 달도 훨씬...
View Article[특별 대담] 소설가 이주혜, 의 '메가 마줌다르' 작가를 만나다
(왼쪽부터) 메가 마줌다르 작가와 이주혜 소설가 2020년 데뷔 소설 『콜카타의 세 사람』으로 '불에 휘감기듯 사로잡히는 소설',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운명의 장난으로 독자를 할퀴는 역작' 등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단숨에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작가, 메가 마줌다르.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View Article[특별 기획] 2022년 바르셀로나 도서전을 가다 (2)
<채널예스>에서 '김정하 번역가의 스페인 문학 여행'을 연재합니다.'네 마리 고양이' 식당도서전의 일정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날 기념을 하고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어렵지 않게 지난번 라몬 율 재단 초대로 왔을 때 알게 된 '네 마리 고양이' 식당이 떠올랐다. 음식도 분위기도 무척 인상적이었던 곳이다.바르셀로나의 '네 마리 고양이(Els...
View Article[기후 위기 특집] 기후 위기를 뚫고 가는 '이동시'의 픽션 - 정혜윤 PD
질문은 사소하고 힘이 없었지만 창작 집단 '이동시'의 활동가 정혜윤 PD의 말은 살아 있었고 거대했으며, 무엇보다 아름다웠다. 그녀의 말처럼 우리는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이동시'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어느 날 김한민 작가와 이런 대화를 했어요. "만약 우리한테 돈이 있다면 뭘 할 수 있을까?"당시 제가 레이첼 카슨의 책을 읽은 지...
View Article[기후 위기 특집] '이동시'가 남긴 이야기들
정혜윤 PD가 알려주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동시'가 남긴 이야기들. 앞으로도 2030년까지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이동시의 활동은 계속될 예정이다.2018년 동물축제반대축제반생태적, 반환경적, 반생명적 축제에 대한 대안으로 열린 축제! 동물을 죽이는 대신 살리고, 잡는 대신 상상하고 이야기하고자 서울혁신파크 야외 광장에서 열렸다."동물을 테마로...
View Article[기후 위기 특집] 기후 위기에 '힙'을 입히다
(왼쪽부터) 유다미, 조서형'1.5'는 인류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숫자다. 2018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에서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가 채택되었기 때문. 이 상징적인 숫자를 제호로 택한 매거진 <1.5℃>는 강렬한 콘텐츠로...
View Article[기후 위기 특집] 지구에 무해한 배송은 가능할까 - 예스24 친환경 배송
언젠가부터 택배를 뜯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스티로폼, 비닐처럼 버릴 것들이 쌓이고, 덕지덕지 붙은 송장과 테이프를 뜯다 보면 심란하다. 이런 고민을 덜어내고자 고안한 친환경 포장법을 보러 경기 파주에 위치한 예스24 물류 센터를 찾았다.혹시 내가 주문한 책을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낭만적인 기대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접어야 했다. 30만 종, 500만...
View Article[기후 위기 특집] 쓰레기, 잘 버리고 싶다면
언스플래쉬쓰레기 범람의 시대, 잘 버리고 싶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은 무엇일까? '쓰레기 박사' 홍수열 소장에게 물어봤다.페트병 버리기의 올바른 방법은?라벨을 떼어내고 압축해서 뚜껑을 닫아 분리배출을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투명한 생수병이나 음료 페트병만 따로 모으는 추세인데, 이유가 있어요. 궁극적으로는 다시 생수, 음료 페트병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View Article[기후 위기 특집] 나는 환경을 위해 [ ] 한다
언스플래쉬오늘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구를 생각하는 창작자들의 다정한 제안을 모아보았다. 변화는 일상적인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중고 거래를 이용한다정세랑(소설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최대한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 앱에서 사 입어요. 헌옷 쓰레기가 산을 이루고 강을 메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접한 후, 새 옷보다 중고 옷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View Article[기후 위기 특집] 기후 위기 시대의 상식 사전 - 윤지로 기자
어도비스톡지금, 세계 시민으로서 꼭 알아야 할 환경 용어는 무엇일까? 농업과 기후 변화를 엮은 『탄소로운 식탁』의 저자, 윤지로 기자가 꼼꼼하게 알려줬다.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눈길이나 흙길을 걸을 때 발자국이 남는 것처럼 제품도 원료를 채취해 생산·유통되고, 사용 후 버려지는 모든 과정에서 온실가스라는 발자취를 남긴다. 이를 이산화...
View Article[기후 위기 특집]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책들
언스플래쉬기후 위기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책을 펼쳐 보자. 예스24 안현재 PD가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책들을 소개한다.지난여름 중부 지방을 강타한 폭우와 남부 지방을 뒤흔든 태풍 '힌남노'는 유례없는 자연재해를 넘어 기후 위기가 만든 기후 재난이었다. 그린피스가 기후 변화 연구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의 자료를 활용해...
View Article[예스24 24주년 특집] 내 삶에 영감을 준 작품 10
2023년 4월, 창립 24주년을 맞은 예스24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삶의 영감과 동기를 선사한다'는 브랜드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기념해 작가, 교수, 유튜버 등 10인에게 '내 삶에 영감을 준 작품'을 물었다.ⓒ 이훤이슬아(작가, 출판인)예스24가 있어 그동안 고마운 것이 참 많았습니다. <월간 채널예스>와...
View Article[취미 발견 프로젝트] 일상에 초록이 가득, 홈가드닝!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예스24가 한 달에 한번 취미 발견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언스플래쉬"정원에는 정직한 성취와 성실한 아름다움이 있다."『정원의 쓸모』의 저자 수 스튜어트 스미스의 말처럼, 식물과 함께하는 삶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팬데믹 이후 '홈가드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도...
View Article[예스24 오리지널 특집] 기이하지만 낭만적인 - 정보라 『호』
수북한 말과 글이 쏟아지고 쌓인다. 빠르게 잊히고 대체된다. 어제의 뉴스가 오늘 뒤집히는 시절, 책을 넘어선 책이 필요하고 책이 아닌 책도 필요하다.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이상한 책의 시대에 읽는 것도 읽히는 것에도 전략은 필요하다.예스24가 4월 3일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리지널'의 힘은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예스24가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View Article[예스24 오리지널 특집] 미래를 유영하는 SF - 김성일 「늑대 사냥」
수북한 말과 글이 쏟아지고 쌓인다. 빠르게 잊히고 대체된다. 어제의 뉴스가 오늘 뒤집히는 시절, 책을 넘어선 책이 필요하고 책이 아닌 책도 필요하다.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이상한 책의 시대에 읽는 것도 읽히는 것에도 전략은 필요하다.김성일 소설가「늑대 사냥」은 국가가 무의미해지고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공존하는 미래 사회가 배경입니다. 챗GPT 열풍이 불고...
View Article[예스24 오리지널 특집] 하늘을 나는 알리바바의 모험극 - 박애진 「알리바바와 수수께끼의 비적단」
수북한 말과 글이 쏟아지고 쌓인다. 빠르게 잊히고 대체된다. 어제의 뉴스가 오늘 뒤집히는 시절, 책을 넘어선 책이 필요하고 책이 아닌 책도 필요하다.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이상한 책의 시대에 읽는 것도 읽히는 것에도 전략은 필요하다.박애진 소설가'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옛이야기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셨나요?옛이야기에는...
View Article[책을 넘어서] 책의 깊이와 뉴스의 빠르기가 만난다면? - 북저널리즘 인터뷰
수북한 말과 글이 쏟아지고 쌓인다. 빠르게 잊히고 대체된다. 어제의 뉴스가 오늘 뒤집히는 시절, 책을 넘어선 책이 필요하고 책이 아닌 책도 필요하다.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이상한 책의 시대에 읽는 것도 읽히는 것에도 전략은 필요하다.신아람 북저널리즘 CCO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좋은 뉴스를 만나고 싶다면 이곳을 주목해 보자. '북저널리즘'에서는...
View Article[책을 넘어서] 유튜브에 데뷔하고 싶은 저자들에게 - 이혜민 콘텐츠 디렉터 인터뷰
수북한 말과 글이 쏟아지고 쌓인다. 빠르게 잊히고 대체된다.어제의 뉴스가 오늘 뒤집히는 시절, 책을 넘어선 책이 필요하고 책이 아닌 책도 필요하다.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이상한 책의 시대에 읽는 것도 읽히는 것에도 전략은 필요하다.취향과 일의 연결, 대안적인 일과 자기 계발, 셀프 브랜딩과 갭 이어, 다양한 분야의 이야깃거리를 가진 저자들이 심심찮게 이...
View Article[책을 넘어서] 챗GPT와 채팅하기
수북한 말과 글이 쏟아지고 쌓인다. 빠르게 잊히고 대체된다.어제의 뉴스가 오늘 뒤집히는 시절, 책을 넘어선 책이 필요하고 책이 아닌 책도 필요하다.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이상한 책의 시대에 읽는 것도 읽히는 것에도 전략은 필요하다.요즘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챗GPT'다. 과연 똑똑한 인공 지능은 콘텐츠마저 뚝딱 만들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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